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작은 아들이 좀 나아지고 있네요.^^

후암동남산 2012. 6. 25. 09:36

어려서 인기 많고

영리하단 이야기를 듣던아이였는데

 

차량사고로 인해

전신마취를 4번이나 했더니

기억력이 많이 감퇴 되었는지

아니면 끈기가 없어졌는지...

 

예의 바르고 착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좋은 점수대를 유지 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제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려는지

점차 공부와 가까와 지려고 스스로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도 잠시 붙들고 공부를 해보니

좀 좋아진 것이 느껴져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늦게 잠을 청하고

아침일찍 일어나

다시 남산을 올랐습니다.

 

종아리 아프던것이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무릎도 점차 좋아지는 것 같기에

남산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한때 산에 미쳐살땐

일주일에 4번을 산에 갔었는데...ㅎㅎㅎ

 

이젠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실패를 맛보는 그런 사람은 되지 않으려고

많은 친구들과 주변의 가정사를 보면서 가족에게 더 많은 관심과 정성을

들게 되어 한편으로는 더욱 더 좋은 공부를 한 과거의 시간에 감사드립니다.

 

자식이 커서 아빠를 도외시하는 집안과

아빠와 엄마가 자식을 두고 거의 남처럼 사는 집안과

아이가 독립할 나이때까지만 기다리다가 이혼하겠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럴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가족에게 더

관심과 정성을 쏱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오른 남산이지만 나를 위해 오른 다는 생각보다

가정의 안정과 화목을 위해 나의 건강을 책임지려는 자세로

올라가 봅니다...^^

 

매일의 일상이 가족간에

배려를 생활하며 미래를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가족들이 되어 가길 바라면서

오늘도 모친과 집사람 그리고 두아들을 생각하며

화이팅하는 하루를 만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