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대학입시

10년 이후 부족한 대학 정원을 감안하면 앞으로 100개 대학은 없어져야

후암동남산 2012. 9. 3. 16:19

"10년 이후 부족한 대학 정원을 감안하면 앞으로 100개 대학은 없어져야 하며 이 때문에 상대평가도 계속해야 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올해로 2년째에 접어든 대학 구조조정의 핵심 절차인 상대평가 및 평가지표 등에 대한 대학들의 불만과 관련, "앞으로 대학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 때까지 상대평가 등을 지속할 계획이며 각 대학들도 엄청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의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 선정을 주도해온 핵심 관계자는 3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10년 뒤 대학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지금부터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42만 명으로 12년 뒤 이들 초등학생 100%가 대학에 진학해도 대입 신입생이 42만 명에 그치게 된다"며 "그러나 현재 대학 입학정원은 약 58만 명으로 지원예상자보다 16만 명이 많아 상당수 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채우지를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교과부는 일부 대학들의 반발을 감안, 종교계·예체능계 대학의 경우 평가 참여 여부를 스스로 결정토록 하는 등 평가방식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