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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6울15일 '셀 코리아' 위기 속 투자대안 종목은?

후암동남산 2013. 6.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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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소식에서 시작된 '셀 코리아'로 코스피의 각종 지표들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예상밖의 외인매도세로 시장의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과거 하락장세 속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것을 감안하면 위기 속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주가수익률(PER, 12개월 Fwd기준)은 7배 수준으로 지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4년 평균보다도 16%가량 낮은 수준으로 각각 8%대 상승과 하락움직임을 보이는 선진국과 신흥 이머징 국가들과 비교해서도 과도한 흐름이다.

< 코스피와 코스피PER·PBR 밴드추이 >

(자료제공 = 우리투자증권)

기업의 자산가치대비 주가 수준인 PBR이 2년여만에 1배이하로 떨어진 점은 이같은 PER의 신뢰도 하락을 반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딥 밸류 상황에서도 PBR 1배 전후에서 나타났던 강한 지지선을 감안하면 이후 강한 반등세로의 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을 제외하면 과거 코스피 하락에도 PBR 1배는 지지선으로 작용해 하방경직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곤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리스크의 부상강도가 그리 크지 않고, 양호해진 경기흐름과 엔화 약세 진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조정을 통해 대외변수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지만 한 수준에서의 하방경직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우려감이 반영된 삼성전자의 주가하락도 여전히 각각의 영업이익 전망이 우상향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업황의 비교적 양호한 움직임속에 일시적 조정일 가능성이 커진 점도 이같은 반등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저 밸류에이션 상황이 또 다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수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달들어 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한달과 2주간 연속해서 순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업종은 전체적 수익률과 관계가 높다"며 "외인 순매수 비중이 여전히 증가하는 상사, 내구소비의류, 자동차부품,철강, 소비자서비스, 미디어 업종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론 PBR과 실제 PBR간 차이를 근거로 한정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올리는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며 경기관련 소비자와 유틸리티, 금융, 에너지, 소재 부문의 업종의 선전을 예고했다.

김진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때 보험과 유통, 자동차·부품, 통신,음식료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와 컨텐츠,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