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부동산이야기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후암동남산 2018. 11. 28. 21:39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 Substitution effect & Income effect ]

대체효과는 제품 간 상대가격 변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싸진 제품은 구매량이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제품은 구매량이 증가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실질소득 불변을 전제로 한다.

대체효과_1

소득효과는 특정 제품의 절대가격 인하 또는 인상으로 인한 실질소득 증감에 의해 제품 구매량이 변화하는 효과를 의미하며, 제품 간 상대가격 불변을 전제로 한다.

대체효과_2

제품의 가격변동은 양면적 효과를 유발한다

어떤 사람이 일정한 명목소득(화폐소득)으로 두 제품 X재, Y재만 구매해 소비한다고 단순화해 보자. 이어서 Y재 가격은 그대로인데, X재 가격만 하락했다고 하자. 이 사람에게 어떤 심리적 변화가 일어날까?

대체효과_3

X재 가격 하락의 심리적 효과

우선 Y재 가격 자체는 불변이라 해도 X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Y재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비싸졌다고 느낄 것이다. 반대로 X재는 절대적 ·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고 느끼게 된다. 이와 같이 두 제품 중 어느 하나의 가격이라도 하락하면 명목소득의 실질가치, 즉 실질소득(구매력)은 그만큼 올라갔다고 느낀다. 물론 이 사례에서 실질소득 증가는 X재의 가격 하락에 의한다.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는 상호배타적 관계이다

경제학에서는 제품 가격 변동으로 인한 제품 구매량 변화를 크게 상대가격 변화에 의한 부분과 실질소득 변화에 의한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전자를 대체효과(substitution effect), 후자를 소득효과(income effect)라고 한다. 예컨대, X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X재 구매량 증가는 대체효과와 소득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본다.

대체효과_4

X재 가격 하락의 경제적 효과

이러한 양면적 효과가 중첩되면 양자를 구분하는 실익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는 상호배타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대체효과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재화 구매량을 늘리고 상대적으로 비싸진 재화 구매량을 줄이는 것이지만, 그러한 효과에는 실질소득 변화로 인한 재화 구매량 변화가 포함되지 않음에 유념해야 한다.

대체효과_5

버터(X재)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가린(Y재)보다 버터의 구매량이 늘어난 것은 대체효과와 소득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반대로 소득효과는 실질소득 변화에 의한 재화 구매량 변화 부분만 반영하는 것이지, 상대가격 변화로 인한 재화 구매량 변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대체효과에는 예외가 없다

대체효과에는 예외가 없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재화 구매량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비싸진 재화 구매량은 줄어든다. 이는 하나의 법칙과도 같으며, 재화의 성격과도 무관하다. 즉 상대가격과 재화 구매량 간에 존재하는 대체효과는 늘 부(-)의 관계이다.

소득효과는 가변적이다

반면 소득효과는 재화의 성격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물론 실질소득이 증가하면 재화 구매량도 증가하는 정(+)의 소득효과가 일반적이다. 그러한 재화를 정상재(normal goods)라고 한다. 하지만 실질소득이 증가할 때 구매량이 오히려 감소하는 부(-)의 소득효과를 갖는 재화도 존재한다. 바로 열등재(inferior goods)가 그것이다.

대체효과_6

다만, 열등재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상대적인 관점에서 판단한다. 예컨대, 실질소득 증가로 돼지고기 수요가 줄어들면 쇠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를 열등재로 정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실질소득 증가로 국산차 수요가 줄어들면 외제차에 비해 국산차를 열등재로 정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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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재 가격 하락에 따른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분해 : 기픈재(Giffen goods)의 경우

어떤 사람이 일정한 명목소득(화폐소득)으로 두 제품 X재, Y재만 구매해 소비하는 단순화 모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추가적으로 X재가 열등재라고 가정하자.

이 경우 X재 가격 하락은 예외 없는 부(-)의 대체효과를 통해 X재 구매량을 증가시킨다. 한편, X재 가격 하락은 실질소득을 높이게 되지만, X재가 열등재이므로 부(-)의 소득효과에 의해 X재 구매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X재 가격 하락이 X재 구매량의 증가(대체효과)와 감소(소득효과)를 동반하게 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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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픈재 가격 하락에 따른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만일 이 가운데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능가한다면, X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재 구매량은 감소하게 된다. 이 경우 X재를 기픈재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기픈재는 부(-)의 소득효과가 매우 큰 열등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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