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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 이윤률

후암동남산 2018. 11. 28. 22:03

이윤 · 이윤률

[ · , profit · rate of profit ]

이윤은 임금 · 이자 · 지대와 함께 하나의 소득원천이며, 기업가가 기업활동을 영위하면서 극대화하려고 하는 목표가 된다. 기업이윤은 자본이윤에서 이자를 공제한 잔여이다. 자본의 투하로 얻은 생산물의 매상대금에서 임금 · 지대 · 원료비 · 감가상각비 등 이자 이외의 비용을 뺀 것이 자본이윤이다. 그러나 임금이 노동에 대한 보수이고 이자가 자본용역에 대한 보수이며 지대가 토지용역에 대한 보수라고 하면 이윤은 과연 무엇에 대한 보수인가에 대해서는 학설상 많은 논의가 있어 왔으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윤의 원천에 관한 주요 학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동태설 · 독점설

완전경쟁하의 산업 균형에서는 한계수입=한계비용인 동시에 평균비용=수요가격이 되어 기업가의 초과이윤은 소멸되며, 가격은 정상이윤을 포함한 평균비용과 같기 때문에 기업가는 정상이윤만을 얻게 된다. 동태설은 슘페터(Schumpeter, J.A.)가 주장한 것으로서 초과이윤 발생의 원인을 기업가의 이노베이션에 의한 정태적 균형(산업균형)으로부터의 괴리에서 구하려는 학설이다. 즉 기업가가 기술혁신을 단행하여 새로운 생산 방법을 채택할 경우에는 경쟁에서의 우위성을 차지할 수 있어 초과이윤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유경쟁에 의한 정태적 균형에의 수렴을 저해하는 독점의 존재에서 이윤발생의 근거를 구하는 것이 독점설이며, 파레토(Pareto, V.)와 챔벌린(Chamberlin, E.H.)에 의해서 주장되었다.

② 착취설

이것은 마르크스(Marx, K.) 경제학의 설명으로서, 그에 의하면 자본주의 경제에서는 생산수단의 소유자인 자본가가 노동자를 그의 생활유지에 필요한 생활자료 생산에 소요되는 노동시간 이상으로 일을 시켜 그의 잉여노동의 성과를 착취하는데 이것이 잉여가치의 생산이다. 이 잉여가치를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윤이라는 것이다.

③ 위험부담설 · 마찰설

자본주의경제는 그것의 무정부적 생산이라는 성격 때문에 끊임없이 경제변동에 당면하게 되고 그 때문에 기업경영은 언제나 위험을 수반한다. 이 기업경영에 수반되는 위험부담이라는 기능 또는 부담할 위험을 선택하는 기능에서 이윤발생의 근거를 구하는 것이 위험부담설이며 나이트(Knight, F.H.)에 의해서 주장되었다. 마찰설은 완전경쟁을 제한하는 일체의 장해, 즉 마찰을 이윤의 원천이라고 본다. 즉 균형상태에 도달할 때까지는 수많은 저항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가운데 약간의 기업은 언제나 우월한 지위에 서게 되며 이 우월성으로 말미암아 이윤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왈라스(Walras, L.)와 뵘바베르크(Böhm-Bawerk, E.v.)에 의해서 주장되었다. 다음에는 경제이론에서 나타나는 이윤에 관한 개념들을 설명하기로 한다.

① 평균이윤(average profit)

완전경쟁을 가정하고, 일정 시점에서 산출량 x를 생산해서 주어진 가격 p로 그것을 판매하는 한 기업을 생각하면, 산출량 1단위당 기업가 소득을 eα , 평균고정비(이자, 감가상각비, 봉급)를 Oα , 평균임금과 원료비를 각각 Wα , rα로 나타낼 때, eα=p-(Oα+Wα+rα)로 된다.

② 한계이윤(marginal profit)

단기한계비용 m(일정한 자본설비를 가지고 생산물을 추가적으로 1단위 더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단기가변비용 즉, 임금 Wm과 원료비 rm의 합과 같다. 따라서 한계이윤 em 은 다음과 같다.

em=P-(Wm+rm)=p-m

③ 총이윤(total profit)

총이윤 e는 기업이 산출량 x를 판매하여 획득하는 이윤의 총액이므로,

e=x · eα=xp-x(Oα+Wα+rα)

이다. 기업가는 그의 총이윤을 극대화시키는 점에서 산출량을 결정한다. 이 점은 한계이윤 em이 0일 때, 즉 p=m이 되는 점이다. 생산물의 시장가격이 OP로 주어져 있을 때, 총이윤은 p=mQ점에서 극대화된다.

그림1

이때 평균이윤 eαQM이고 총이윤 e는 면적 PQML로 나타내어진다.

④ 정상이윤(normal profit)

정상이윤 en은 현재 일반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가격(생산물 및 생산요소)에서 기업가로 하여금 생산규모를 확대 또는 축소시키도록 하는 어떠한 동기도 주지 않는 이윤으로 정의된다. 이제 일정한 자본설비의 설치 또는 구입을 결정하게 되는 장기균형을 고려할 때, 기업가는 해당 자본설비의 존속기간을 통해서 생산되는 산출량에 대해서 예상되는 판매가격이 그 기간을 통해서 계산되는 평균비용(Oα+Wα+rα)과 정상이윤 en을 더한 것과 같아지도록 자본설비의 규모를 선택하게 된다. 이렇게 선택된 자본설비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때에 얻어지는 가격수준을 정상가격, 그 때의 조업수준을 최적조업수준이라고 한다. 이제 새로이 구입되는 주어진 자본설비 k0의 존속기간 (T)중 t기의 수입을 Rt , 정상이윤을 포함하고 이자비용과 위험부담비용을 제외한 모든 비용을 Ct라 할 때, 를 만족시키는 할인율 e를 예상이윤률(케인즈자본의 한계효율)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상이윤을 π라 하면, 기업주는 주어진 투자액 k0에 대해서 할인율 e 또는 예상이윤 π를 극대화시키는 생산방법을 선택한다. 다음에 최선의 생산방법을 선택할 때 얻어지는 극대이윤πm, 시장이자율을 π, 위험부담률을 p라 하면, 기업가는 가 되는 점까지, 즉 자본의 한계효율이 이자율과 위험 부담률을 더한 것과 같을 때까지 투자를 행하게 된다. 이때의 최적투자액 km에서 평균이윤 eα=정상이윤 en이 되며, 한계이윤 em은 0이 된다. 즉 투자액 km에 대해서 총이윤 e는 극대화된다.

그림2

⑤ 의외의 이윤(windfall profit)

만일 어떠한 이유, 예를 들면 위험부담률의 감소에 의해서 최적투자액 km이 증대하게 되면, 변화가 있기 전의 최적투자액에서 평균이윤 eα > 정상이윤 en이 되어 그 차액만큼 기업가는 예상외의 이윤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업가는 그 의외의 이윤을 0으로 할 때까지 생산규모를 확대시키려는 유인을 갖게 될 것이다. 케인즈의 표현에 의하면 사전적으로 투자와 저축이 동등한 경우 정상이윤이 실현되지만 만일 사전적 투자가 사전적 저축을 초과하는 경우 현실의 이윤은 의외의 이윤을 발생시키게 된다. 이것은 경제의 어떤 부문에서인가 상쇄되지 않은 수요의 증대가 발생해서 그 결과 그 부문의 자본의 한계효율이 이자율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상이윤 이상의 평균이윤, 즉 의외의 이윤을 발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