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민주주의(民主主義) 시대에 따른 오륜(五倫)의 해석

후암동남산 2022. 3. 20. 09:35
2022년은 민주사회이다.
민주(民主)이 단어는 ‘국민이 주인이다.’라는 단어입니다.
좀 더 강하게 말하면 ‘유권자(즉 투표권자)가 주인.’이라는 말이며
더욱 더 강하게 말하면 내가 주인이다.’라는 표현입니다.


이 시대의 주인으로서
오륜(五倫)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대한 해석을 해 보려합니다.


오륜(五倫)이란?
삼강(三綱)과 더불어 유교에서 기본이 되는 도덕지침을 말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1. 오교(五敎)라고도 한다.
인생에 있어 대인관계를 5가지로 정리하여 서로 지켜야 할 의무를 규정한 것으로,
오상(五常)과 함께 유교 윤리설의 근본을 이룹니다.


맹자(孟子)》에는
부자(父子 : 부모와 자식)·군신(君臣 : 임금과 신하)·부부(夫婦 : 남편과 아내) ·장유(長幼 : 어른과 어린이) ·붕우(朋友 : 친구)의
관계와 이와 대응해 친(親)·의(義)·별(別)·서(序)·신(信)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섯 가지의 인륜(人倫)으로 곧,
①부자(父子) 사이의 친애(親愛) : 부자유친(父子有親)
②군신(君臣) 사이의 의리 : 군신유의(君臣有義)
③부부(夫婦) 사이의 분별(分別) : 부부유별(夫婦有別)
④장유(長幼) 사이의 차서(次序) : 장유유서(長幼有序)
⑤붕우(朋友) 사이의 신의(信義) : 붕우유신(朋友有信)의 이름을 뜻합니다.


《중용(中庸)》에서는
이것을 오달도(五達道)라 이르고, 군신관계(君臣關係)를 중시하여 첫째로 들었으며,
이하 부자·부부·곤제(昆弟=兄弟)·붕우의 순서로 꼽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섯가지 모두가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바르게 이끌어 가려는 사회에서는 그만큼 군신관계(君臣關係)를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2.오륜(五倫)에 대한 해석
《중용(中庸)》에서
첫째로 든 군신관계(君臣關係)부터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신유의(君臣有義)
민주사회가 아닌 절대왕정 때는 군신(君臣)의 관계에서는
군(君)이 신하(臣下)에게 충성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민주사회에서는
국민이 주인인 사회로서
국민인 내가 주인이 되는
군(君)의 위치에 있는 것이며,
신하(臣下)는 선출직 혹은 공무원들이 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이는 임명권자가 국민이길래
군주(지금의 선출직들)
()롭지 못한(不義) 가운영을 한다면 임명을 취소할 수 있다
맹자(孟子)는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사례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의 선출을 보고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모와 자식 간에 친함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문장에서 ()함이란
부모는 자식에게 친애(親愛)함이 있어야 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친(孝親)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는 것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⑶부부유별(夫婦有別)
부부에게는 분별됨이 있다는 것인데
분별이라 함은 각자의 주어진 역할로
여성이 해야 할 일과 남성이 해야 할 일을 말하는 것이고
그 외는 각각이 존엄한 개별적인 인간으로서
각자의 능력에 따른 능력별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성이 해야 할 일과 남성이 해야 할 일’은 각각에 부여된 의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⑷장유유서(長幼有序)
동양의 특징은 존대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존대어는 각각에 대한 분별함의 표현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적은 사람은
어른을 공경(恭敬:조심하고 예의 바르게 행위하는 것=예절)하라 하였고
어른은
어린 사람들에게 교육이나 경험적 가르침을 통해
지혜스러움을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동양에서는 어른과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질서있는 관계로 표현되어져
실생활 속에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장유유서(長幼有序) 입니다.
⑸붕우유신(朋友有信)
친구들 사이에는 신의(信義)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의(信義)란 친구의 언행(言行)으로서
언어(言語=말과 글)를 믿을 수 있는 것과 행실(行實)이 의(義)로운가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친구로서 그의 말과 행동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붕우(朋友)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륜의
친(親)·의(義)·별(別)·서(序)·신(信)은
바람직한 관계를 설정하는 데 반드시 챙겨야할 사항이고,
또한 오행이 지켜지는 공동체는 대동사회이자, 천국이며 용화세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