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늦은 남산이야기

후암동남산 2007. 8. 23. 09:03

오늘도

올랐지요.

 

다만

평소 기상시간보다

20분이 늦어졌네요.^^

 

요즘

신경을

많이 쓰는 일들이

있어서 몸이 더 피곤한 것 같군요.^^

 

지름길을(남산 계단 길로...) 

따라 서둘러 올라갔지요.^^

 

개인적으로

오늘 일들이 있어서

좀 서두는 것이지요.^^

 

남산을

오르며 중간 전망대에서

시내를 바라 보니

세상이 온통 부였네요.^^

 

아마 지금이 뿌연 세상을 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다시

계단으로

정상을 향해 올랐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자리 하고 있네요.^^

 

팔각정 주변을

3바퀴 돌며 가쁜 호흡을 정리하니...

시원한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 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이맛에 산에 온다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오늘은 86세의 지씨 아저씨 이야기를 합니다.

당신이

100세까지는 끄덕 없다며 ~~~ 호탕하게 웃으셨는데...

 

어떤분이

남산 팔각정의 터줏대감이신 그분이

잘 안보인다며 물으니 ^^

발목을 삐니

산에 올라오지 못한다며

다른 분이 소식을 전합니다....

 

자연은 인간의 마음을 읽지 않나 봅니다.^^

100세를 고집 하시는데

병원에서는

너무 오랫동안 걷지 말라 하시고

등산도 말리신다 합니다.^^

 

세상은

때론 나와 다른 방향으로

달려 가지요.

나의 생각과 달리 달려가는 인생열차

세우려 노력은 하지만

갑자기 서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문제는 문제를 낳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정지가 아니라

서서히 열차가 멈추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요,^^

 

때론

모든 것이 아쉽지만

현실 속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나 안했나를

살피고,

지금이 최고의 나의 모습임을 인정하는 것이

또 다른 열차를 타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

어제와 다른

또 다른 열차를 타고 출발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하루가 신선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