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4월의 첫 남산 ^^

후암동남산 2008. 4. 2. 08:51

관악산 등산 후

다리를 쉬게 했습니다.^^

 

그래서 3일 만인

4월2일에야 남산을 올랐습니다.^^

 

오르기 전에

관절의 무리함을 풀어 주려

반신욕을 40분간 하였지요.^^

 

반신욕을

끝낸 후 서서히 집앞을 나서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어찌 하늘이 흐리다 했더니

아니나 다르게 비가 흩뿌리는 군요.^^

 

우산을 들고

오른 남산은 순환도로 산책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의

좌측에는 노란 개나리들이 환하게 웃고 있고

우측에는 간간히 진달래가 방글방글 웃어 보이네요.^^

 

비를 맞으며 오른

남산길 분위기는 딱입니다.^^

 

저는 이런 분위기가 좋습니다.^^

 

분위기를 만끽하며

서서히 정상을 향해 발끝을 옮기니

근거리는 보이지만 시가지 쪽으로 눈을

돌리니 보이는 것이 하얀 재생 도화지 같습니다.^^

 

걸어 오르며

순환버스 정거장에서 타워를 바라 보니

오늘따라 우울해 보입니다.^^

 

주변을 살피고

팔각정쪽으로 발을 돌리니

내려오는 사람과 오르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팔각정에 이르러

3바퀴를 돌며 숨을 고르니

오늘따라 보이는 것들이 모두

분명한 것이 없습니다.^^

 

날씨는 이런 것을 좋아 하지만

개인적으론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데...

 

선명치 않은

먼거리의 광경이 은근히

짜증을 나게 하는 군요.^^

 

간단한 스트레칭 후

남산도서관의 계단길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 옵니다.^^

 

이곳도 역시

내리고 오르는 길에

인적이 드문니다.^^

 

내려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서울시내를

몇 컷 찍고서 다시 내려 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운동할때 안면있는 분들을 만나서

서로 인사를 하고 서로 갈길을 향해 갑니다.^^

 

인사를 종료 후

내려오는 길 촉촉히 젖은

것이 오래 도록 걷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오늘은

날씨가 축축하지만

차 한잔에 기분 좋은 마음으로

하루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4월의 첫 남산

촉촉히 젖어 무드가 굿이네요.^^

 

4월의 비내리는 남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