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4회차 아차용마산 야등 이야기...

후암동남산 2008. 7. 24. 23:22

비오는 아침

왠지 비맞고 산에 오르고 싶어

배당과 등산화를 챙기어 차에 실으니

 

어머니께서 흘겨보시며 하시는 말씀

병원에 입원중인 아버님을 간병중인

형님 대신 간병을 해주진 않고 또 산행을 하느냐~~~

한 소리 하시네요. ㅠㅠ

 

회사 일과를 끝내고

비오는 날 운무의 멋진 모습을 그리며

약간의 비와 함께 아차 용마산 야등을 하기로 했지요.^^

 

일과 후

아차산 입구에 도착한 것이 오후 7시25분...

옷을 갈아 입구 산행을 준비하니 어느 덧 오후 7시39분...

이때 부터 아차산을 오르니...

비로 인해 개울과 계곡 그리고 길로 떨어지는

물살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차산 휴게소를 지나

대성암 갈림길로 들어서니

잠시 고민이 됩니다.^^

 

해돗이 광장으로 갈것인가

대성암으로 갈 것인가...

 

대성암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대성암길을 오르니 도중에 갈림길이 또 나오네요.^^

 

전에 오를 땐 우측으로 갔으니

이번엔 좌측길을 타고 걸었습니다.^^

 

좌측길이 대성암 도착을 더 빠르게

인도하는 길이군요...

 

대성암과 체육시설있는 곳에 도착하여

철계단으로 오르니...

 

오늘은 뿌연 안개와 더불어

물기가 젖은 바위가 발길을 더디게 하는 군요.^^

 

그래도 대성암 뒤위 바위에 오르니

강변북로와 88고속도로에서 빛치는 야경이 멋들어 집니다.^^

 

멋진 야경을 뒤로 하고

아차산정상을 향해 가니...

용마산쪽으로 가면 갈수록 운무가 더욱 짙어지네요.^^

 

홀로가는 산행길이

운무에 쌓인 숲길로 들어 갈수록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시키면서

잠시 소름이 돋습니다. ㅋㅋㅋ

 

용마산에 이르러 하산길을

망우동길로 잡으니 3000M랍니다.^^

 

홀로 가는 하산길...

말없이 속보로 가는 길에

이정표가 봅입니다.^^

 

직진은 망우공동묘지이고

좌측은 중랑구라 합니다...ㅎㅎ

 

비오고 운무에 쌓인 날씨 속을

혼자 공동묘지로 향하려니 ㅋㅋ

마음이 중랑구로 향하네요...

 

다시 마음을 고쳐

망우동이 아닌

중랑구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오니

사가정공원이 나오더 군요...

이곳이 면목동이라 합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9시1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홀로한 아차용마 야등

땀에 젖은 머리와 등이...

축축하나 기분은 좋은 저녁임이 틀림없네요.^^

 

비오는 오늘도 사고 없이 야등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