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부친의 근황...

후암동남산 2009. 3. 7. 07:09

요즘은

집안에서 제일 걱정거리가...

부친보다 모친의 건강에 관심이 갑니다.ㅠㅠ

 

모친의 건강이 안 좋으면

부친에 대한 관심이 줄어 들기에

모친에 대한 건강관리 정말 관심의 대상입니다.ㅠㅠ

 

매일 부친에게 출근하는 모친

매일 출근 후 손발 눈있는 곳을

뜨거운 손수건으로 스프를 해드리고

마비증상이 있는 손을 주무르고...또 주무르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수지침을 놓으시고

지속인 말붙임과 대화를 하면서

다른 생각이 들지 않도록 노력하시는 모친이 있기에

 

그제는 마비된 손이 움직임이 보였다는 군요

집에 들어와 보니 모친께서 흥분되 기분 좋은 모습으로

부친의 손이야기를 합니다.^^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냥

어깨에 붙어 있는 듯한 손이

점차 힘이 붙더니

어느날 갑자기

손이 파르르 떨고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모친의 손을 꽉잡았다는 군요.^^

 

요즘의 부친은

의식은 명확하시고

움직이이 전혀 할 수 없었던 이가

아니 오른 팔과 손만 움직임이 있던분이

점차 더디지만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아마 모친의 정성이 있기에 그런 것이라 생각 됩니다.

 

주변의 환자가

누운지 3년 됐다.5년이 됐다.8년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어가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부친의 모든 곳을 하나하나 체크해 가시는

모친의 모습을 보면 병상에 누운 부친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제가 자식이지만

어느 누가 이렇게 간병을 할 수 있을 까 하는

맘과 생각이 항시 들어 갑니다....

 

오늘도 분명 24시를 지나건만

그냥 보내는 24시 아니 환자 옆에 왔다 얼굴을 보고 어떠십니까...

묻고 가는 환자 가족이 아닌

의사와 간호사,간병인 보다 더 꼼꼼하게 부친을 살피는 것이

의사와 간호사, 간병인들이 부친을 더 잘 가노하게 만들어가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부친께서도

분명 모친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반드시 일러 나실 것이라 믿으리라 확신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산을 갔다가

오후에 모침을 모시고 벼원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오늘도 부친께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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