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청옥을 꼭 타보라
2년전에 들었던 이야기...
왠시리 귓가에 맴도는 이야기를
몇차례 시도할 기회가 있었는 데
그때마다 집안일로 인해 주저하여 실천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뜻하지 않게
부친의 일과 개인적인 일들이 풀리면서
두타-청옥의 산행일정도 잡혀 있길래...
모친께 양해를 얻어 갈수 있었지요...
몇 주간 근교산행을 하지 못하고
간헐적으로 남산을 조금 올랐지만...
몸상태가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기에 염려되었지만...
평소 산행을 4시간반에서 6시간은
언제나 할 수 있는 체력이거니 하고
두타-청옥을 가기로 했습니다...
두타산 초입인 댓재에 도착하니 11시30분이기에
등반대장에게 먼저 오른 다 하고서 두타산를 오랐습니다...
차내에서 청옥산을 가려는 분들은 두타산 정상을 2시간이내에
도착해야 한다기에...부지런히 올랐습니다.
다행히 오르는 도중 단 한곳에서 주변의 경치를 볼수 있었고
그외에는 줄곳 오르는 길 이외는 시야를 넓혀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부지런히 오르니 두타산 정상에 1시간50분에 도착하네요...
이곳에서 간단히 사진을 찍고 호흡을 고른 후
바로 청옥산으로 향했습니다.
청옥산 까지 1시간내에 도착한다고 들어서...
쉬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올랐습니다...
비로소 도착한 청옥산 1시간 10분 정도 걸리더군요...
두타산에서는 꽃들을 많이 볼 수 없었는데...
청옥산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비맞은 꽃들이
생동감이 넘치게 피어 있더군요...
이들 꽃들에게는 비가 반드시 꽃들에게 생동감을 주는 것은 아닐진데
버티면 생동감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참 보기가 좋더군요...
이들 꽃들을 보며...
환경의 극복은 결국 멋진 결실의 열매가 있음을 생각하게 하는 군요...
비맞는 꽃 아마 그 자신을 강하게 키우는 스스로의 모습입니다...
청옥산 정상에서 연찰성령으로 발길을 옮기니 약30분 정도 걸립니다.
차내에서 이야기한 조건을 만족시키며...산행을 이어왔기에
이제 제대로 하산만 하면 되는 구나...하고 하산을 합니다.
연칠성령에서 칠선폭포까지 왠 급경사인지...에구
이런길을 넘어지지 않고 잘 내려와 준 내발에 감사를 하고 싶더군요...
칠선폭포에서 용추폭포 그리고 금릉계곡까지
힘들지만 살방살방 비맞고 내려온 하산길
11시30분에 올라 5시10분에 하산을 했습니다.
하산 후 뒤돌아 보니...
이곳에 대해 별로 남는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두타-청옥을 탔네라는 것 뿐... 이것이 인생인 것 같습니다...
뭔가 있을 듯이 신나게 왔더니만 돌이켜 보니 글쎄...랍니다.^^
이것이 오늘의 두타-청옥산 산행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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