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강동성모병원에서...

후암동남산 2009. 6. 25. 06:47

요즘 점심시간이 되면

부친을 찾아 뵙지요.

 

병원을 옮기면서 불안 했었는 데

적응이 되가시는 지 안정적인 모습은

보이는 듯 하지만...

 

병원내의 종합적인 상황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더군요.

 

병원의 시설 사용하는 것과

휠체어를 태우는 데에 대한 불만과

병원의 작은 공간으로 인한 움직인이 작은 것과

병원에서 간호사 간병인들이 하는 조치가

서울대병원이나 보바스병원에서 진행되었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듯 하니...

모친께서 보봐스병원으로 속히 되돌아 가고 싶어 하는 군요.ㅠㅠ

 

부친을 점심때 마다 찾아 뵙기로 하고

요즘 찾아 뵙는 중인데...

부친께서 모친과 제가 있으면 좀 편안한듯 하더군요.

 

어제는 제가 혼자 있으며

얼굴 과 손발을 닦아드리고

수염을 깍아드리고

귀밥을 제거해드리고 있으니

모친께서 오시더군요.

 

모친과 함께 있으며

부친을 살피는 데 느닷없이 모친께서

오른쪽 머리 뒷편이 콕콕찌르듯한다고 하네요

서둘러 병원내 신경과를 가보시라 하였더니

신경성인듯하다고 합니다.

 

이제 80에 이르른 모친께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도 힘드실텐데

매일 부친 옆을 지키니 참 대단합니다.

 

모친의 건강이 잘 관리되었으면하네요.

모친과 함게 있다가 제가 먼저 나오면서

부친께 인사를 하면서 부친께 "또 와라."말씀을 유도하다.

아니 "매일 와라"로 바꾸어 말씀을 하라 하시니

부친께서 "매일와라"하시며 웃음을 짓습니다.

이래서 오늘도 한번 웃어 봤습니다.

 

오늘은 나오면서

부친의 웃음과 모친의 웃음을 보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이제는

매일 두분의 웃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