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남산을 올랐습니다.
순환도로 중간쯤 오르니
중년의 남녀가 수군거립니다.
운동을 하다가 무언가가 보여
소나무 있는 곳으로 가보니
목을 메 자살을 한이를 보고 신고 했다고 합니다...
오르는 도중
중간 쉼터 겸 운동하는 곳이라
잠간 들르니 119구급대가 출동하고서
자살인 것을 확인하고 잠간 뒤로 물러섭니다...
언뜻 보니 40대아니 50대 일까...
젊은 남자로 40대쯤 보이는 것 같더군요...
나이 먹은 분들이 하는 말
나도 오래 살려고 이렇게 버둥되는 데
왜 죽느냐고...
죽을 힘 만큼 더 열심히 산다면 길이 보일텐데...
하며 탄식들을 합니다...
이것을 보고선
언뜻 자살과 타살 이게 무엇일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자살은 스스로를 죽인 것으로 살인에 해당하며
타살은 타인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살인에 해당되지요...
둘다 살인이지만
자살은 자신의 현재의 고통을 죽음으로 모는 것이고
타살은 타인이 자신을 위해 다른 타인을 죽이는 행위가 되는 게 아닐까...
둘다 살인은 살인이지요...
그러나 자살은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피하려는 것이고
타살은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이기적으로 아니 이익이 되기 위해
죽이는 행위를 하는 것이겠지요...
이는 자살은 자신에 대한 핍박과 순진함의 극치이고
타살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상대를 괴롭히는 행위의 발로가 되겠지요...
자살과 타살
바라보는 관점이 각기 틀리지만
결론은 둘다 살인이랍니다...
따라서
스스로를 죽이 던 타인을 죽이던
이러한 행위자체가 범죄에 해당된다고 사료되네요...
죽는 것
죽인다는 것...
이러한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추진력(실행능력)이 극단적인 것에 이르는 이들이 아닐까...
이러한 추진력이라면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은 데....
타살은 죽음에 이르는 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기에
살인이 극복되는 것이 타인의 의지에 있지만
자살은 죽음을 극복하는 것이 자신의 의지이기에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살인이란 행위의 타살은 죽은 자는 안됐지만
죽이는 행위를 한자 즉, 살인자는 극형에 처해도 되겠지요.
그러나 살인이란 행위의 자살은 죽은 자와 죽인자가 동일하기에
어떤 상황과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론도 틀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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