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파업 3일째

후암동남산 2009. 10. 15. 20:44

모친과 함께 병원을 향해 갑니다.

아침일찍 부친을 뵙고 면도를 해드린 후

응암동으로 갑니다.

 

제가 가서 1인시위를 할 곳이지요.

 

10시30분경 도착하여

12시 40분까지 무언의 시위를 진행하는데

한 시민이 와서 말을 겁니다.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질문에 답하는 데...

파업의 원인과 취지를 묻습니다...

 

사내 사정을 너무 알려드리는 것도 그래

간단 명료하게 이야기를 해드리니...

자신이 그동안 대교에서 궁금한 모든 것을 질문 합니다. ㅎㅎㅎ

 

질문에 답하는 중

함께하는 일행이 허리가 아파서 오질 못하겠답니다.

내일 함께하기로 하고 푹 쉬라 하였습니다.

 

다른 일행들은 노원구와 성북구로 향해서

2시가 민방위 훈련이라...

2시를 넘지 않게 마무리를 하시라 하고

제자리를 지켰습니다.

 

오늘의 일과를 마친 후

응암동 E-mart에서 마무리를 하고서

내일을 위한 계획을 알려 드리고서

모두 안전귀가를 당부했습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냄니다.

오늘도...

인간이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을

입으로는 이리 하고 행동은 저리하는 다양한 군상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하루 였습니다.^^

 

소신껏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껏 제 소신을 굽히며 살아가진 않았기에

오늘의 나의 모습은 강직해 보이는 것이 다행이지만

너무 강직하면 부러진다는 것도 되새겨 보기도  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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