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유마경 이야기

[스크랩] 평등한 법에 머무는 마음이란~~~

후암동남산 2008. 8. 23. 09:42


                                  만일사의 여유

 

평등한 법에 머무는 마음이란?


유마힐께서 가섭존자에게 말씀하시길~~~


“가섭”

자비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자를 버리고 가난한 사람한테 걸식하는 것은

자비심을 널리 펼 수 없는 일입니다.


“가섭”

평등한 법에 머물러 순위에 따라 걸식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이라는

생각으로 마을에 들어가야 하며, 어떤 것을 보아도 장님과 같이 대해야 하며,

소리를 들으면 메아리를 듣는 듯, 향내를 맡아도 바람과 같이 맡고, 먹고도 맛을

분별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온갖 감촉을 받아도 번뇌를 끊어버린 깨달음의 경계

에서 느끼듯 해야 합니다.


“가섭”

한 끼의 밥으로도 모든 중생에게 베풀며, 모든 부처와 성현에게 공양한 다음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와같이 식사할 수 있는 사람은 번뇌가 있기 때문에 먹

는 것도 아니며 번뇌가 없기 때문에 먹는 것도 아닙니다.

또 무심한 경계에 들어서 먹는 것도, 무심한 경계를 벗어나서 먹는 것도 아닙니다.


“가섭”

이같이 먹는 다면 남의 보시를 헛되이 먹었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 평등한 마음 분별을 일으키지 않으며 번뇌를 끊고 모든이에게 베품을 줄 수 있

     는 이를 이른 것이 아닐까요.

     분별이 없고 베품을 좋아하는 이는 번뇌가 있다 없다 할 수 없으며, 무심한 경계

     와 함께 깨달음의 경계에서 노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와 같이 노니는 것 궁극적인 여여(如如)함을 즐길 줄 아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_()_ ***

출처 : 평등한 법에 머무는 마음이란~~~
글쓴이 : 해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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