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대웅전 벽면도
상대에 따른 깨달음의 두 가지 가르침~~
사리불이 천녀에게 물었다.
사리불 “그러나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나는 것이 깨달음이 아니겠습니까?”
천녀 “깨닫지 못하였어도 깨달았다고 하는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위해서 부처님
은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나는 것이 깨달음이라 설했을 뿐, 그와
같은 교만한 마음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이
곧 그대로 깨달음이라고 부처님께서 설했습니다.“
사리불 “참으로 옳은 말입니다. 그대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깨달았기에 그와 같이 훌륭하
게 설할 수 있게 되었소.”
천녀 “저는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으며, 깨닫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같이 말
하는 것입니다. 그 까닭은 얻었다든가 깨달았다고 하는 사람은 부처님의 가르침
에서는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때 유마힐이 사리불에게 말했다.
유마힐 “이 천녀는 오랫동안 부처님을 받들어 이미 보살이 갖추고 있는 힘을 자유로이 구
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뜻대로 모습을 나타내어 중생을 교화하고 있습니다.“
*** 사리불께서 깨달음을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나는 것이라 하였지요. 이
에 천녀께서 깨달음을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에 집착하는 이에겐 이를 떠나
는 것이 깨달음이라 하고,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에 집착하지 않는 이에겐
탐욕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음이 곧 깨달음이라 설하였습니다.
법우님
깨달음은 어느 것에 집착이 없는 것을 말한다 할 수 있지요. 그렇다고 세속에서 필요
한 것을 얻고자 하는 노력을 집착이라 보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속에서 필요한 것을 거두면 여분의 것은 응당 보시를 해야 겠지요. 이 보시라는
것이 집착이 아님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법우님
세속에서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한 추구가하는 바가 깨달음을 향한 정진이 아니겠습
니까? 나무 관세음 보살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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