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열반경 이야기

대반열반의 8가지 맛

후암동남산 2007. 8. 4. 09:54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선남자여,

 어떤 의사가

 좋은 秘方(비방)이 있는데

 그것이

 모든 의술을 포함하는 것 같이

 여래도 그와 같아서

 말한 바 가지가지 묘한 법의 비밀하고 깊은 이치의 문이

 모두 대반열반에 드렀나니 그러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항상 풍년들기를 희망하다가

 가을에 열매를 거두면 모든 희망이 쉬듯이

 

 선남자여,

 모든 중생도 그와 같아서

 다른 경전을 배울 적에는 항상 좋은 자비를 희망하지마는

 이 대반열반경을 듣고 나서는

 다른 경에서 희망하던 재미가 영원히 쉬나니,

 이 대반열반은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나고 죽는 물결에서 벗어나게 하는 연고이니라.

 

 선남자여,

 중생들의 번뇌와 산란한 마음을 다스림에도 이 대반열반경이 최고이니라...

 

 선남자여,

 좋은 타락에는 여덟가지 맛이 구족하듯이

 이 대반열반에도 여덟가지 맛이 구족하였으니,

 첫째는 항상한 것,

 둘째는 변치 않는 것,

 세째는 편안 한 것,

 네재는 서늘한 것,

 다섯째는 늙지 않는 것,

 여섯째는 죽지 않는 것,

 일곱째는 때가 없는 것,

 여덟째는 쾌락한 것이니라...

 

 모든 보살마하살들이

 이 속에 편안히 머물면

 간데마다 열반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이름을 대반열반이라 하느니라. "

 

 이에 가섭존자가 세존께 이르시길...

 "세존이시여,

  이 경전을 배우는 이는

  바른 법의 문을 얻어서 유명한 의사가 될 것이며,

  배우지 못한 이는 소경과 같이

  지혜의 눈이 없으며 무명에 가리운 줄을 알겠나이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