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나서는데
막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우산을 들고
산으로 향합니다.^^
매일의 일과가 되는
남산오르기...
오늘도
빗소리 없는 비를 맞으며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는
남산의 순환길을 오릅니다.^^
천천히
한 발자욱 한 발자욱...
오르며 호흡도 살피며
다리의 건강상태도 체크를 합니다.^^
오늘은
비의 정겨움이 함께해서 그런가
오르는 발거음이 가벼우며...
기분도 좋은 듯 합니다.^^
정상에 오르니
인적이 드믑니다.^^
아마
날씨 탓인지
단골들만 오는
허름한 술집처럼
오는 이들 모두가 안면이 있네요.^^
남산의 약주에 중독돼
매일 한잔씩 남산의 공기를
들이키지 않으면 하루의 삶에 취하지 않을까...인가?
매일 오르는 중독성
하지 않는 사람이면 모를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저도
어느 정도 마취가 되어진 상태 같아요...
오늘도 오른 남산
비에 젖어 분위기는 그만이고요...
비속에 젖은 비둘기는 한껏 처량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랬나...
인생에서 비는 피하라고...
인생의 비는 소나기이니 잠시 피하면 된다고...
비를 피하면
처량함도 피해지는 것 아닐까.ㅠㅠ
ㅋㅋㅋ 오늘의 남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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