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아버지와 어머니...(또 다른 나의 미래입니다.)

후암동남산 2008. 8. 29. 12:30

어제는

부친께서

서울대 병원에 오전 진료하러

형님과 어머니 그리고 조카가 함께 갔습니다.

 

오전 9시40분까지

도착한 서울대 핵의학과...

 

주사를 맞고서

5시간 뒤에 찍은

뼈사진을 함께 보았다는데...

 

아마 암이 뼈로

전이 되었나의 여부를

확인하려 찍은 것 같네요.

 

아직은

무엇이라 단정할 수 없는 상황...

 

다만 저녁때

부친이 고열로 인해

심하게 고통을 받으니

모친께서 부친의 손을 꽉잡으니

부친의 손에 힘이 없는 체 놔두었다합니다.

 

그 순간 돌아가시나...

하면 가슴이 덜컥 내려 앉았다는

모친의 말에...

무엇이라 말을 못하였네요.ㅠㅠ

 

이제는

현실을 냉정히 받아 들이면서

상황에 대한 최대한의 것들을

만들어 가야할 상황이네요...

 

있다가 사라지는 존재의 의미

그 존재와 함께한 이들...

과연 이들이 이 존재를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요...

 

이제서야

다시 마음 공부를 합니다.

부친과 가족 속에서의 공부를 하지만

내게 다가온다면 나는 어찌 처신을 할 것인가가...

인생의 가는 길에 마지막 공부 같습니다.ㅠㅠ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앉고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나의 후손들에게 함께할 줄아는 것을

맺어주게 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는

인생공부를 해야 겠습니다.^^

 

어제의 부모님의 모습

내게 주어진 또 다른 미래의 숙제입니다.

 

다만 이분들에게 할 수 있는 것

함께 할 수 있을때까지 마음 편히 해드리는 것

그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네요.

 

하하...

자식도 역시 남이라는 것

다만 혈육이지만 남이라는 것

그것을 새로이 확인한 또 다른 날이 된 것 같습니다.

 

효도는

나의 빚을 갚는 것이교

자식의 뒷바라지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

앞글은 맞는 것 같은데

뒷글은 미래에 가봐야 할 내용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