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어느 세무사 이야기...

후암동남산 2008. 8. 30. 09:37

젊은 시절

부친이 장남이라는 자기에게

부친의 명의가 아닌 자신의 명의의 집 한채를

마련했습니다.

 

당시

세금으로 인해

나가는 돈을 아끼려

총각인 장남의 명의를 빌려 집을 사두었는데...

 

집안에 일이

발생되어 장남에게

매도 인감을 가져오라 하니...

 

장남이

차일피일 미루며

인감을 해주지 않아

결국 집을 처분하지 못했네요.

 

마침내

부친이 돌아가시니

자신의 집이 되어버린 집...

 

부친의 속 마음은

어찌 되었을 까요...

 

요즘의 세무사인 그분

세무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께

상담을 해준답니다.

 

자신도 부친이

자신의 명의로 해놓은 집

결국 제것이 되었습니다.~ 말을 하면서 웃습니다.

 

이 결과로 세무사님의 하시는 말씀

"자식들 명의로

 재산을 마련하지 마세요...

 자식의 이름으로

 재산을 만든다면

 줄것을 각오하고 만들어 주시라고요..."

그러면서 절대로 자신은 자식이름으로 재산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세무사와의 상담으로

또 다른 인생을 배웁니다.

 

자신이 아님 다른 가족의 명의 이전으로

된 물건을 찾고자 하시는 분...

 

혹여 명의 이전이 된

재산 찾고자 하신다면

변호사를 선임하여 찾는다 하더라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가    가족의 붕괴이고

둘째가    명의 이전된 재산의 40%이상을 국가에

             세금으로 헌납 할 것이고

셋째가    소송의 긴 시간 낭비가 있을 것이며

넷째가    추가로 변호사비용이 나간다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명의 이전된 물건을 다시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세무사의 이야기

쓴 웃음을 짓는 말이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돈앞에 부모 형제도

뵈이지 않는 몰상식이 많이 있다는 것...

 

나만은 아니라는 자만심은

현실에 부디쳐 봐야 아는 사안일 겁니다.

 

그래서

살면서 이승을 떠날때까지

현실 속에서 생각하며 판단을 한다는 것

아마 "生과 死"를 이어주는 고리이겠지요.

아니 "生과 死"의 과정을 보여주는 흔적이랄까...

죽는 그순간까지 생각과 판단을 놓을 수 없는 것

그것은 생각하는 이들이의 행복이자 불행이라는

동전의 양면인 것 같습니다.^^

 

세무사의 이야기...

불행의 씨앗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서

자식 명의의 재산증식을 멈추라는 말은 아마

불씨를 최소화하세요...라는 말인 것 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장기적인 계획아래

가족간의 문제를 정리하면서 가시는 길

그것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