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오신 누님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밤 10시30분이 지납니다.
누님을 혜화역까지 마중하고
올라오는 길에 지정의교수님을 만났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000보호자입니다."하니
가시던 걸음을 멈추고서 하시는 말씀이
"아~ 조금더 일찍 결정해 주시지...
몸에 열이 있어서 치료기간이 좀 길어지겠네요..."
제가 묻기를 오후 면회시간에 보니
부친께서 하품을 크게 5번을 하셨습니다 하고 물으니
"의식이 깨나는 상황이니 좋은 것이라 하시며...
치료가 좀 길어질 것을 염려되니
걱정은 마시라 안심을 시켜 줍니다."
한편으로 이나마 다행이구나
생각을 하며 중환자보호실로 들어오니...
많은 보호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이야기 하는 것을
들어보니...
참~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는군요.
아침이 되어 모친께서 전화를 주시어
어제의 일을 이야기 해드리니
모친께서 비뇨기과 수술부위를 걱정하시며
비뇨기과 의사를 만나보라 합니다.
부친의 손이 계속붙고 핏줄이 잘보이지 않고
보인다 하더라도 주사바늘을 꽂은 후 오랫동안
지속이 안되고 핏줄이 터진다 하니...
모친께서 또 다른 부분을 걱정하는 군요.
오늘도
어제의 한고비를 넘기니
다른 고비가 또 찾아오는 듯합니다.
그래도 부친께서
반드시 이겨내시리라 믿어야 겠지요.
오늘도
또 다른 햇살이 빗춰집니다.
부친께서도 아실란지....
반드시 살아나셔야 하는데....
마음으로 회복을 기원해봅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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