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남산이야기

남산의 3명의 어르신...

후암동남산 2012. 6. 22. 12:44

어려서 부터 보아왔던

이른 아침 남산정상에서 보았던 3명의 남성어르신들을

오늘아침에 하산 하면서 뵙게 되었네요.

 

아마 80을 족히 넘고 90전후의 어르신들이 아닐까 생각되는 분들인데

3인이 서로 대화를 하며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씩 옮기는 모습이

참 정겹게 보입니다.

 

누군가 나이들어서 함께

한길을 걸어가며 웃음과 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부러움을 가져다 줍니다.

 

남산은

많은 이들에게

좋은 것을 나무어 주는 곳 인가 봅니다...

 

서로가 모르던 인연을

함께 조용히 걸어가며

인생의 아침 동반자로 산길을 걷는 것

아마 그분들은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 이 아닐까?

 

오늘의 남산은

땀 흘려 오르고

내려오면서 3인의 어르신들의

돈독한 우정을 보니 참 멋지게 살아가는 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하루 였답니다.

 

산에서 내려와

식사와 샤워를 한후

모친을 모시고 병원을 가니

이틀간의 열이 모두 약제로 인한 발열이라 합니다....

 

엑스레이 결과 폐는 깨끗하다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건강을 더욱 살펴서

모친께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